모스가든이 전하는 세상에 숨겨진 보물 #01 리버티 백화점


#MossGardenGuide

City_ In London

#영국 #London #리버티 #패턴 #디자인

Open 1875

 


출처 : 리버티 백화점 홈페이지

나는 기존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기로 결심했다.

I was determined not to follow existing fashions but to create new ones.

리버티 백화점 창립자 Arthur Lasenby Liberty

 

도시마다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고급 백화점들이 있다. 뉴욕의 #버그도프굿맨(#Bergdorfgoodman), 파리의 #르봉마르쉐(#lebonmarche), 시드니의 #퀸빅토리아(#Queenvictoria), 도쿄의 #미츠코시긴자(#Mitsukoshi), 캘리포니아의 #레인즈(#rains) 등이 그러하다. 각 시대의 건축 양식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뒤처짐 없이 웅장하고 세련된 감성을 잃지 않고 있다. 1800년대에 지어진 다른 도시의 백화점에 비해 젊은 편에 속하지만 1935년에 세워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쿄의 니혼바시(日本橋) 미츠코시 긴자 백화점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건축적,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유서 깊은 백화점은 바로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동쪽으로 한 블록 들어오면 웅장하게 보이는 #리버티(#Liberty)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1875년에 개장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16세기 튜더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이자, 아르누보 양식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Art Liberty

1890년부터 1910년까지 장식 예술 및 조형 예술의 지배적인 예술 양식을 지칭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과 문양으로 유명한 리버티! 마치 오래된 고저택과 같은 리버티 백화점의 영향으로 아르누보 양식을 이탈리아에서는 ‘리버티 양식’이라는 불리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유겐트(Jugendstil), 프랑스에서는 기마르(Guimard)라 불리는 아르누보는 산업 혁명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대량 생산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미술 사조로 수공예 운동의 선두주자이다.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말처럼 아르누보는 자연에서 영감받은 꽃, 식물, 곤충 등이 곡선으로 그려지며 비대칭 혹은 대칭으로 교차하며 보인다.



리버티 백화점은 예술적인 구매자들이 선택한 쉼터입니다.

Liberty is the chosen resort of artistic shopper.

소설가 Oscar Wilde





Liberty Pattern Design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에서 수입하던 실크와 옷감, 카펫, 가구 등을 팔기 시작하며 시작된 상점이다. 빅토리안 시대의 파워 인플루언서들인 예술가들이 이곳에 ‘리버티 스타일’을 만들고 드나들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대 최고의 패브릭 디자이너, 아르누보 예술가, 공예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그 유명한 리버티 페이즐리, 꽃, 과일 디자인의 패브릭 등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리버티 문양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NIKE, MAC, MINI COOPER 등 브랜드부터 멀티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러브콜을 받고 있다.

 






Product

리버티 백화점은 아직도 카펫이나 스카프 등 패브릭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꼭대기 층에 위치한 카펫 매장은 1800년대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숍이다. 현재도 리버티 문양을 디자인하는 패턴 디자이너들에 의해 디자인된 세계에서 몇 점 안되는 진귀한 카펫이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리버티 문양의 수첩, 달력, 가운, 비누 등 리버티의 제품은 다른 백화점과 달리 특유의 감성과 엄격한 심사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지금처럼 콘텐츠 비지니스가 대세로 떠오른 시대에 100여전부터 리버티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양한 비지니스 툴을 만들었다. 그저 다양한 제품을 판해하는 곳이 아닌 자기들만의 정체성을 개발하여 사람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굳이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좋다.

100년 넘은 백화점은 그 흔한 에스컬레이터조차 없다. 나무로 된 엘리베이터와 삐거덕 거리는 낡은 마루는 타임 슬립하여 빅토리아 시대의 감성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런던에 가보면 미술관처럼 리버티 백화점을 관람하고 느껴보자. 빅토리아 여왕의 문화 부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Moss Garden Guide

모스우드 (https://moss-wood.com/)

리버티 백화점 (www.libertylondon.com/)

강남구 논현로139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