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드 모네의 생애 최고의 명작 #13 지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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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_지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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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2011

자기는 환상에 빠졌어.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미드나잇 인 파리,2011

The Movie: Midnight In Paris, 2011

우디 앨렌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2011>는 지베르니 연못에서 나누는 두 남녀의 대화로 시작한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 살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 ‘길’에게 약혼녀 ‘이네즈’는 말도 안 되는 판타지에 빠졌다며 찬물을 끼얹는다. 하지만 지베르니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길이 왜 그런 황홀경에 사로잡혔는지 알 만도 하다.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1840 ~1926)는 43세가 되던 해에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작은 마을 지베르니로 이사를 한다. 아름다운 빛을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던 그의 최종 종착지는 지베르니였고, 모네는 생을 마감하기까지 전까지 이곳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my garden is my most beautiful masterpiece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

claude monet / 클로드 모네



클레드 모네의 생가

The Garden In Mos Garden

지베르니에서 모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원을 꾸미는 일이었다. 풀과 나무가 있는 풍경을 마음껏 그리는 게 소원이었던 모네는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일 꽃과 나무를 심고, 정원을 가꿨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화폭에 담아내려 힘썼던 모네는 지베르니의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5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19세기 이전 유럽에서는 정원은 왕족이나 귀족 등 특권층의 힘을 과시하는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중산층이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람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유럽 왕족들의 대정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공공 정원이 생겨났고, 일반시민들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클레드 모네의 생가

Claude Monet’s Garden At Giverny

소박한 마음으로 꽃을 심기 시작했던 모네도 정원을 가꾸는데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모네 스스로가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두 가지 일 중 하나가 그림이고, 정원 일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모네는 집 앞에 튤립, 팬지, 붓꽃, 작약, 장미 등 피는 시기가 제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꽃들을 한데 섞어서 사시사철 꽃이 만발하는 ‘꽃의 정원’을 만들었다.


10년 뒤, 모네는 집 건너편의 대지를 추가로 사서, 연못을 만들고 다리를 세워 ‘물의 정원’을 만든다. 버드나무, 대나무, 등나무 등을 심어 동양식 정원을 구현한 이 연못은 그의 걸작으로 꼽히는 19폭의 대형 그림인 <수련, Water lily> 연작의 배경의 되기도 했다.

1. Monet's garden at Vétheuil (1880)

2. Lescalier_a_vetheuil (1881)

3. im Garten (1895)

4. La maison de Monet à Giverny (1925)

5. White Nenuphars (1899)




모스가든의 정원

Garden Is My Masterpiece

하지만 모름지기 모네 인생 최대의 역작은 지베르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모네가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라고 평가 했을 만큼, 지베르니는 모네에게 있어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또 하나의 작품인 것이다.

색과 빛을 품은 자연을 너무도 사랑했던 모네는 그의 그림만큼이나 위대한 유산 지베르니를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그의 심장이 항상 머물고 있을 지베르니를 떠올리며, 우리도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모네처럼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거다. 우리 마음속 정원이 활짝 핀 꽃으로 가득할 때까지!




모스가든의 정원

Moss Garden Guide
모스우드 (https://moss-wood.com/)
강남구 논현로139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