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라탄의 모든 것 #15 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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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 Hot Item, Rattan

1960~70년대 잘나가는 여자들이라면, 꼭 라탄으로 만든 위커 체어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엠마뉴엘 부인으로 유명한 ‘실비아 크리스털’부터 금발의 섹시 스타 ‘마릴린 몬로’, 세기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퍼스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까지!! 그 시대의 핵인싸들은 라탄 의자에 앉아 아름다움을 뽐내기 바빴다.



마릴린 몬로와 피콕의자


날개를 활짝 편 공작새를 닮아서 피콕 의자(peacock chair)라고도 불리는 이 라탄 의자는 당시 팝 컬쳐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가수들의 앨범 커버부터 TV와 영화, 셀럽들의 초상 사진 등등 등장하지 않은 곳이 없었을 정도로 라탄은 6~70년대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Rattan In Life Style

일찍이 열대 지방에서는 고리버들 세공이라고 불리는 위커(Wicker) 방식으로 나무줄기를 엮어 가구를 만들었다. 이를 위커 가구(wicker furniture)라 하는데, 야자과의 덩굴식물인 라탄은 위커 가구의 소재 중 하나다. 라탄은 버드나무나 라피아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유연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열과 습기에 휘거나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무덥고 습한 열대지방에 아주 안성맞춤인 재료였다.

사실 라탄의 전성기는 19세기 대영제국 시절부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열대 지방과 아시아에 주둔했던 영국인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라탄 가구를 함께 가져왔다. 영국의 선선한 날씨 덕분에 영국인들은 라탄 가구를 집안에 들여 인테리어 장식하기 시작했다. 이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청교도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라탄은 이들에게 영국 감성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The 20th century Rattan Interior

라탄은 잠시 대공황을 거치면서 값싼 플라스틱 가구에 밀려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다 6~70년대를 맞이하며 다시 화려하게 부흥한다. 할리우드 세트 디자이너들은 야외 장면에서 빅토리안 양식으로 디자인된 20세기 초의 라탄 가구를 배치해 섬에 대한 낭만과 로망을 꿈꾸는 관객들을 욕구를 자극했다. 현대 디자인에 라탄을 최초로 사용한 디자이너로 알려진 폴 프랭클은 식당에 라탄과 다른 가구를 믹스 매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PAUL T. FRANKL (USA, 1886–1958)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라탄에 열광하는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다. 우선, 라탄은 저렴하고 튼튼해 누구나 다루기 쉽다. 또 보고만 있어도 마음속까지 시원하고 편안해진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 무더운 여름철마다 집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통기성 좋은 라탄 가구로 집안을 잔뜩 채우는 것이었다.




Restored Paul Frankl Style Sofa and Lounge Chair Set

Restored Paul Frankl Style Round Pretzel Arm Rattan Sofa

Restored Paul Frankl Style Square Pretzel Rattan Armchairs, Pair

Restored 3/4 Round Pretzel Rattan Side Table with Two-Tier Mahogany Tops, Pair

 

에어컨이 흔하디흔한 요즘 시대에도 라탄의 마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뉴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모스 가든에서는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린 아이템으로 라탄을 강추하는 바이다. 라탄 의자, 라탄 가방, 라탄 바구니, 라탄 슬리퍼! 라탄이라면 뭐든 좋다. 집안을 단숨에 휴양지로 변신시키는 라탄으로 가장 완벽한 홈캉스를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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