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뉴트로 전성시대, 요즘 옛날 #16 법랑 식기
Life Style_법랑
출처:unsplash
New+Retro = New-tro
요즘 뉴트로(New-tro)가 대세다. 유행은 언제든 돌고 돈다지만, 뉴트로는 단순히 되풀이되는 레트로(Retro)와 다르다. 새로움과 복고가 만나 탄생한 뉴트로는 복고를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1020세대가 옛 감성을 새롭게 받아들고 해석해낸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름하야 뉴!트로다.
뉴트로의 인기에 힘입어 익선동은 어느새 뉴트로의 성지로 거듭났고, 을지로는 ‘힙지로’로 재탄생했다. 어디 그뿐인가? SNS부터 음악,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등 각종 분야를 뉴트로가 죄다 휩쓸더니, 어느새 밀레니얼의 뉴트로 취향이 우리네 주방까지 점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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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Life Beautifully
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식탁을 꾸민다고 하면 법랑 식기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70년대 저녁 밥상에 꽃무늬가 그려진 흰색 법랑 냄비에 끓인 찌개가 자주 등장했던 것처럼 말이다. 금속의 강함과 유리의 광택, 청결성을 가진 법랑 식기는 열전도율이 높고, 가볍고 튼튼해 당시 주부들에게 큰 인기였다.
금속에 유리질 유약으로 코팅해 구운 법랑은 기원전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지에서 사용돼왔다. 금속과 유리의 장점이 결합한 법랑 식기는 산업혁명의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고, 수십 년 동안 유럽과 미국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다.
흔히 법랑 식기 하면, 우유빛깔의 뽀얀 하얀색을 떠올린다. 화이트 컬러가 법랑 식기를 대표하는 색이 된 데는 접시, 머그잔, 국자, 커피포트를 밝고 깨끗해 보이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여기에 붉은색이나 파란색의 견고한 띠를 둘러 멋을 낸 것이 바로 법랑 식기 디자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출처: 1.크로우캐년 홈페이지 2.팔콘 홈페이지
Everyday Enamelware
요즘 핫한 법랑 식기 브랜드를 꼽자면, 영국의 ‘팔콘(Falcon)’을 들 수 있다. 1920년대 버밍엄에서 시작된 팔콘은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식기 중 하나다. 런던을 여행하다 보면 펍, 레스토랑에서 서빙웨어로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팔콘은 영국 홈웨어 브랜드의 아이콘이다. 팔콘은 블루 림을 가진 아이스 화이트 색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수하면서 우수한 품질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에 팔콘이 있다면, 미국에는 ‘크로우캐년(Crowcanyon)’이 있다. 1977년부터 시작한 크로우캐년은 샌프란시스코에 베이스를 둔 아메리칸 법랑 식기 브랜드다. 크로우 캐년은 법랑에 물감을 뿌린 듯한 마블 패턴을 입힌 라인과 샌프란시스코의 스틴슨 비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캠핑용 스틴슨 라인으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법랑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크로우캐년이야말로 뉴트로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팔콘 홈페이지
출처 : 크로우캐년 홈페이지
요즘 들어 낯선 과거에 묘하게 끌리는 우리들! 뉴트로 감성 한번 찐하게 내보기 위해 법랑 식기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 팔콘이나 크로우캐년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뉴트로 감성을 식탁 위에 짜라잔~ 펼쳐보자!
출처 :모스가든의 팔콘
Moss Garden Guide
모스우드 (https://moss-wood.com/)
크로우캐년 (https://moss-wood.com/)
팔콘 (https://moss-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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