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 #18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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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_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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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로리까

시집 『그날이 오면』 (한성도서, 1949) (생략)



출처:8.15 광복

광복! 그날이 오면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을 읽더라도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애타게 갈망했을지 상상할 수 있다.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출 정도로 기쁜 일인 것이다. 아니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정도로 그날은 우주를 뒤엎을 정도로 기쁘고 또 기쁜 날인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희소식이라기보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리지는 느낌’이라고 말씀하셨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모든 것들을 제대로 써먹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의 항복으로 무용지물이 되었다며 그 노력이 아깝고 앞일이 걱정된다 말씀하셨다. 그의 선견지명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었다.





출처:1. 백범 김구 선생 2. 백범 김구 선생의 가족사진




잊지 말아야 할, 그날

독일은 종전 후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자신들의 전쟁범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과나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은 채 무

력 앞에 항복을 선언하기만 했던 일본. 결국 일본이 무릎을 꿇은 것은 대한민국이 아닌 무력과 미국이었던 것이다. 김구 선생은 조금 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방법으로 일본에 항복을 직접 받아내고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게 만드는 과정까지를 포함한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받아낸 금전적 관계는 처절하게 상처받은 국민과 역사에겐 진심어린 반성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시간이 벌어지고 말았다. 얼마 전 위안부 할머니가 또 세상을 떠났다. 이제 남은 사람은 20명. 그들의 슬픔이 기억 저편에 사라지게 되면 우리도 잊게 될까.




출처 : 1.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 2.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출처:1. 모나미 "8.15 콘셉트 패키지" 2. 범양식품 "815콜라"




잊지 않기 위한 노력

2019년 모나미에서는 ‘8.15 콘셉트 패키지’가 출시되었었다. 지금은 추억 속의 제품이 되어버렸지만 8.15 콜라도 출시된 적이 있다. 우리는 흐름에 맞는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건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 없이 부당한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현재 촛불집회나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극단적 민족주의로 변질되거나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74주년을 맞이하는 8.15 광복절! ‘빛을 찾다’는 뜻의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성숙한 시민 의식과 빛을 되찾은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며 순국 선혈들의 노고를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문화로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길 원했던 김구선생의 깊은 뜻을 지키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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