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점심부터 저녁까지 오손도손 이야기해볼까? #25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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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인 오스틴 북 클럽>

“한 달에 한 번씩 각자의 집을 돌아가며.. ”

“그냥 중간 지점에서 만나죠”

“커피숍은 별로야.”

영화 <제인 오스틴 북 클럽>





영화 <제인 오스틴 북 클럽>

The Movie: The Jane Austen Book Club, 2007

모임을 하려면 언제나 장소가 필요하다. 그건 ‘제인 오스틴 북 클럽’ 회원들도 마찬가지. 6명의 멤버가 모여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는 북 클럽에 대한 영화 <제인 오스틴 북클럽, 2007>에는 이들이 스타벅스에서 처음 모임을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앞으로 어디서 모일지 각자 의견을 나누던 참에, 마지막 회원이 스타벅스가 하도 많아서 다른 스타벅스에서 한참 기다리다 늦었다며 허겁지겁 등장한다. 가만 보면, 서울이건 미국이건 여러 사람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 같다. 그렇다면 카페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모였을까?





출처 : Adolph von Menzel - The Dinner at the Ball

Salon In Paris, In 17-18th Century

17~18세기 파리 사람들은 ‘살롱(salon)’으로 모였다. 이탈리아어 ‘sala’가 어원인 살롱은 프랑스어로 ‘거실, 응접실’을 뜻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살롱은 단순한 거실이 아닌 ‘대화하는 장소’를 말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에 있었던 '살로네(Salone)'를 모델로 시작된 파리의 살롱은 작가, 시인 등 당대 최고의 문화계 명사들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던 사교 모임이었다.





출처 : 모스가든

오후 2시에서 밤 10까지 문을 열었던 살롱은 당대의 지식인 뿐 아니라, 관리, 상인, 학생, 군인, 건달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출입했다. 사람들은 살롱에서 만찬을 들며 문학, 철학, 역사, 과학, 음악에 관한 거침없는 의견을 서로 주고받는 열띤 토론을 했고, 각종 연극, 음악회, 전시회를 살롱에서 열기도 했다. 이렇듯 살롱은 남자와 여자, 귀족과 부르주아의 벽을 깬 대화의 장이 되었고, ‘예술 공간’으로서 파리의 문화와 지성의 중심이 되었다.





The Origin of salon Culture

놀랍게도 이 살롱의 주인은 대부분 마담, 즉 여성이었다. 무료하고 폐쇄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귀족 부인들이 자기 집 객실을 문화계 명사들에게 개방하고 식사를 제공하면서 토론의 장으로 내주었던 것이다. 1608년, 랑부이에 후작 부인이 최초로 자신의 저택을 개조해 손님들을 초대하며 살롱을 열었다. 품위 있고 우아한 분위기였던 그녀의 살롱은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재상 리슐리외를 비롯한 정치가들과 말레르브나 코르네유 등의 시인이 그녀의 살롱을 찾았다고 한다.





출처 : 모스가든

이후부터 파리 곳곳에서 살롱이 열리기 시작했다. 왕족과 영주들의 저택만 아니라, 부르주아 층 부인들도 살롱을 열었고, 또 남성이 주최하는 살롱도 나타나게 되었다. 살롱의 주제 역시 문화 예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계몽시대에 발맞추어 철학 ·과학 ·정치 등으로 뻗어 나갔다. 프랑스 문화예술의 산실로 풍속, 매너, 감성을 세련되게 만들었던 살롱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사상을 잉태하고 전달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출처 : 모스가든

Salon Culture Becomes Trend

최근 2030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나누는 소셜 클럽으로써의 살롱 문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불건전한 모임으로 여겨졌던 살롱이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 것 같아 반갑다.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모스가든은 건전한 살롱 문화를 응원하며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언제든 문을 활짝 열어둘 것을 약속한다. 랑부이에 후작 부인의 살롱처럼 모스가든이 남녀와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 공간으로, 21세기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진정한 문화 커뮤니티로 자리 잡길 바란다.




출처:모스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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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우드 (https://moss-wood.com/)
강남구 논현로139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