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앤티크] 오랠수록 빛을 발하는 앤티크의 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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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굴,2020>



고물이랑 보물이랑 한 끗발 차이다.

시간이 지나면 고물이 보물 되는 거야.

_영화 <도굴, 2020> 대사 중



Henri IV Conferring the Regency upon Marie de' Medici_ Eugene Delacroix


세상에 시간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이제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아이폰도 몇 달만 지나면 구형이 되고, 천하장사 강호동도 나이를 먹으면 기력을 잃는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해도, 켜켜이 쌓이는 시간을 뚫고 제 빛을 찬란히 발하는 물건들도 있다. 영화 <도굴>의 대사처럼 시간이 지나 보물이 되는 것들, 우리는 그것을 앤티크(Antique)라 부른다.





The Origin of Antique

우리가 흔히 ‘골동품’이라 여기는 앤티크는 ‘고대, 태고, 유서가 깊다’는 뜻의 라틴어 ‘안티쿠스(Antiquus)’에서 왔다. 앤티크는 본래 100년 이상 된 물건을 의미하지만, 요즘 백 년만큼은 아니더라도 미술적 및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오래되거나 희귀한 옛날 물품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앤티크의 세계는 그야말로 한계가 없다. 가구에서부터 도자기, 식기, 자동차, 시계, 보석, 은 제품, 그림에 이르기까지 수집의 범위가 아주 넓기 때문이다.


Real Antique_Ralph Hedley

사람들이 앤티크를 모으기 시작한 건 고대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왕을 비롯한 힘있는 자들은 진귀한 물품이나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모았다. 일례로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전 세계에 알려진 모든 책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수집해 보관하였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귀족들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나 조각, 중국의 자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을 수집하기도 했다. 그 덕에 우리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양의 앤티크 컬렉션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Tribuna of the Uffizi_Johan Zoffany

Wunderkammer

16~17세에 접어들면서 신기하고 특별한 물건을 모으던 귀족들의 수집 문화는 계속되었고, 마침내 박물관의 전신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분더캄머(Wunderkammer)’를 탄생시킨다. 분더캄머는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y)’, 또는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으로, 방에 들어서면 헉 소리 나게 놀랄 정도로 온갖 특이하고 진귀한 물건을 모아둔 특별한 공간을 말했다. 당시 귀족들은 이곳에 손님을 초대해 자신이 모은 수집품을 보여주며 새로운 물건에 대한 탐구하고 자신의 교양과 안목을 뽐냈다고 한다.




An Evening at Home_Edward John Poynter



Antique in Moss Garden

귀족들의 수집과 장식의 대상으로써, 오랫동안 상류층의 문화생활로 여겼던 앤티크는 19세기에 이르러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며 대중화된다. 또 분더캄머에 들이던 생소하고 이국적인 물품뿐 아니라 다소 흔하고 평범한 물품도 앤티크 수집 목록에 들기 시작했다. 나아가 오늘날의 앤티크는 단순히 비싼 취미 분야를 넘어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하고 있다. 앤티크에 매료된 사람들은 각종 예술품을 비롯 인형, 동전, 피규어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컬렉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참고 문헌_ 엔틱 가구 이야기, 최지혜 저]


출처:모스가든

새것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시대 속에 누군가의 손때가 잔뜩 묻은 앤티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체 뭘까? 오래된 것이 간직한 아름다움, 구하기 어려운 데서 오는 특별함이나 희소성도 앤티크의 매력일 수 있다. 하지만 이토록 앤티크가 가치 있는 데는 지나간 시간은 물론이고, 그 물건과 함께 인생의 한 때를 보냈을 누군가의 히스토리가 담겨있기 때문은 아닐까.




출처 : 모스가든

보다 의미 깊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스 가든에서는 앤티크가 지닌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널리 전하고 싶다. 사소한 물건이라도 소중히 다루고 아껴서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주는 일이 점차 많아지길 바란다. 앤티크의 세계에 더 알고 싶다면, ‘논현동의 분더캄머’를 자처하는 모스 가든을 직접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영국 앤티크와 프랑스 앤티크 가구를 차분한 블랙으로 컬러링해 모던하게 연출한 공간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하고 따뜻한 감성이 감도는 앤티크의 향연에 푹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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