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호랑이] 2022년, 반가어흥! 모두 호랑이 기운 솟아나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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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호랑이해 #호랑이 #범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이날치, <범 내려온다>




새해가 어흥 하고 기운차게 밝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시간이 빠르다고 울적할 필요 없다. 음력으로 이제 막 설날을 보냈으니,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새해인 셈이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으로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지난 몇 해동안 이날치가 주야장천 ‘범 내려온다’를 외치더니, 검은 호랑이가 우렁찬 기운을 잔뜩 가지고 드디어 우리를 찾아온 것이다.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었다는 단군 신화부터 ‘호담국’이란 별명을 가진 조선 시대까지, 호랑이는 ‘대한 짐승'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자랑한다. 산지가 많은 한반도 지형상 예로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기 때문에, 호랑이는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 친숙한 동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니 열두 해 만에 돌아온 호랑이의 해가 더욱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맹수 호랑이는 우리 조상들에게 경외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던 구전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보듯, 과거에는 호랑이가 자주 습격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를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라고 해서 ‘호환’이라 불렀고, 천연두와 함께 아주 두려운 존재로 호랑이를 꼽을 정도였다.





반면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호랑이는 용맹스러움 때문에 영험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선조들은 매년 정월 초하루에 세화(歲畫, 새해 그림)라고 하여 호랑이 그림을 그려 대문에 붙이거나, 서로 선물하기도 했다. 묵은해를 잘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 모두 평안하고 풍요롭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진실한 마음이 호랑이 그림에 잘 담겨 있다.

이제는 멸종돼, 전설이 된 대한의 호랑이들. 그 용맹함을 실제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세화로 조금이나마 달래볼 수 있다. 때로는 늠름하고, 때로는 익살스럽기도 한, 각양각색의 호랑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한 해를 잘 살아갈 수 있게, 힘찬 기운을 안겨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라이프스타일의 선두주자 모스가든은 임인년을 맞아 세화 속 호랑이 그림을 유니크한 스타일로 재현해보았다. 모스가든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이 한 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듬뿍 담겨 있으니, 모스가든의 새해 호랑이 그림을 보시고, 흑 호랑이 기운 잔뜩 받으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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