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애프터눈 티] 카페 루크마리에서 즐기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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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_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티 #티타임 #afternoontea



누구든 우리 집 앞을 지나게 된다면,

티타임은 4시고, 차와 음식이 아주 많아요.

언제든 환영해요. 노크할 필요 없어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대사 중





간달프를 따라 뜻밖의 모험을 떠났던 호빗 빌보 배긴스는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난쟁이족에게 애프터눈 티에 초대하겠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 <호빗>의 작가 J.R.R.톨킨에 따르면 호빗은 점심과 두 번의 저녁 식사 사이에 꼭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가질 정도로, 호빗에게 애프터눈 티는 끼니만큼이나 중요한 의식이라 한다.

호빗뿐 아니라, 영국인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애프터눈 티는 ‘오후의 차’라는 뜻답게 오후 3~5시경에 차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는 티 타임을 말한다. 영국인들의 애프터눈 티사랑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티파티, 제인 오스틴의 대부분의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티 타임 장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톨킨 역시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의 연구실에서 그와 함께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애프터눈 티는 1841년 베드포드 가문의 공작부인이던 안나 마리아가 차와 함께 스콘, 샌드위치 등 간식거리를 함께 먹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점심을 12시에 먹고, 저녁을 8시에 먹던 영국인들은 늦은 오후가 되면 당연히 허기가 질 수밖에 없었다. 안나는 저녁 식사 전에 혼자 차에 빵을 곁들여 먹으면서 공복감을 달래곤 했다.

그러다 그녀는 샌드위치와 스콘과 함께 차를 준비해 친구들을 초대해 티타임을 갖기 시작했고, 어느새 입소문을 탄 그녀의 애프터눈 티는 빅토리아 여왕이 직접 맛보러 그녀의 집에 행차할 정도로 유명해진다. 빅토리아 여왕에게도 합격점을 받은 안나의 애프터눈 티는 응접실이나 실외 정원 등 어디서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는다.




영국의 공작부인처럼 우아하게 애프터 눈 티를 멋지게 즐기는 방법은 뭘까? 우선 첫 번째 코스로 세이보리(Savory)라고 해서 얇게 슬라이스 된 샌드위치의 짭조름한 맛을 통해 입맛을 돋운다. 그다음 차와 함께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 잼을 발라 먹는다. 끝으로 마카롱이나 무스케이크같이 달달한 디저트로 마지막을 달콤하게 마무리하면 애프터눈 티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것이다.



카페 루크마리 애프터눈 티 세트

 

도심 속 팜 메이드 카페 루크마리에서는 설레는 봄을 맞아 달콤한 디저트부터 든든한 샌드위치까지 알차게 구성된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영국의 리츠 칼튼, 사보이,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애프터눈 티를 까페 루크마리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식 정원으로 꾸며진 모스가든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낭만적인 봄날의 오후를 만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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