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밀크글라스] 소장 욕구 뿜뿜! 영롱한 우유 빛깔에 퐁당 빠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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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are _ 밀크 글라스

#밀크글라스 #모서글라스 #제디트




저는 이사할 때마다 그것들을 포장해서 가지고 가죠.

마사 스튜어트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 ‘마사 스튜어트’가 이사 갈 때마다 꼭 챙긴다는 이것은 뭘까. 바로 뽀얀 우유빛의 ‘밀크 글라스(Milk Glass)’다. 특히 마사는 ‘제디트(Jadeite)’라 불리는 초록색 밀크 글라스 컬렉터로, 밀크 글라스 모으기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밀크 글라스는 왕가위의 영화 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밀크 글라스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불투명한 유백색의 밀크 글라스는 원래 1500년 이전 베니스에서 도자기를 모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값비싼 중국 도자기의 대체품이었던 밀크 글라스는 19세기 프랑스와 유럽에서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의 밀크 글라스는 화려한 장식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밀크 글라스는 미국 주부들의 부엌을 점령하면서 1900년대 중반까지,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의 상징이 되었다.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밀크 글라스는 미국인들에게 컬러 테라피 그 자체였다. 대공황의 여파로 우울감에 젖은 미국인들은 핑크, 에메랄드 그린, 터콰이즈 블루 등 총천연색의 밀크 글라스를 사용하며 일상의 기쁨을 얻었다.

* 밀크 글라스는 불투명한 유리라는 의미로 오팔 글라스(Opal Glass)라 불렸다.

* 19세기 프렌치 밀크 글라스는 오늘날 컬렉터들에게 가장 수집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시기 맥키(Mckee), 자넷트(Jeannette), 앵커 호킹(Anchor Hoking) 등 미국 내 다양한 유리 회사들이 앞다퉈 밀크 글라스를 생산해냈다. 그러다 인기가 점점 시들해지자, 공장들은 밀크 글라스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는 제작의 어려움, 생산 단가 등으로 밀크글라스 제조 공장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골동품 가게에서 빈티지 제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양한 밀크 글라스 제품을 찾고 있는 분들을 위해 가든스마켓플레이스가 미국 오리지널 글라스웨어 브랜드인 모서글라스(Mosser Glass)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50년 넘게 유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서글라스는 30명이 넘는 숙련된 장인이 한 제품당 6단계의 공정과 3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아, 전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있다. 아름다운 레트로풍의 클래식 몰드를 보유 중인 모서 글라스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밀크 글라스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마사는 “밀크 글라스는 여전히 실용적이어서 유용한 수집품”이라 했다. 세월이 흘러도 밀크 글라스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뜻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밀크 글라스에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그때 그 시절의 아메리칸처럼, 밀크 글라스의 컬러풀한 무드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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