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는 파리의 중심가이자, 프랑스인이 세계에서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는 곳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앞둔 11월이면, 샹젤리제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변신한다.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조명이 거리를 수놓고, 수백 개의 오두막상점이 들어서면서 <호두까기 인형> 속 과자의 나라 같은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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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개선문부터 콩코드광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각종 장식과 기념품이 구경꾼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따뜻한 뱅쇼와 치즈, 와인 같은 프랑스 전통 먹거리의 유혹이 끊임없다. <오 샹젤리제>의 가사처럼 원하는 것을 뭐든 다 있는 때가,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기 아닌가 싶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 샹젤리제뿐 아니라, 스트라스부르, 드레스덴, 런던 등 유럽 곳곳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 전통은 1296년 오스트리아의 알브레히트 황제가 12월에도 시민들에게 생필품을 거래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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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로 마차나 말을 위한 용품, 간단한 생필품을 사고팔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규모가 커져 유럽 전역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바구니, 장난감 및 목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에 나눠줄 선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렇게 수 세기 동안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느덧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유쾌한 축제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름만 들어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어둡고 긴 겨울밤에 빛과 색채를 더해주는 크리스마스 마켓! 꼭 유럽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일까. 아쉬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가든스마켓플레이스가 참여하고 있는, 각종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유럽 못지않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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